이번에는 1400년 전 고대인들이 산악지대 절벽을 깎아 거주지를 만들어 살던 시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콜로라도에는 현재와 과거가 같이 공존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미국 서남부 콜로라도에 자리한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은 Green Mesa와 Mesa of the Wetherill Brothers의 높은 협곡 벽에 걸쳐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미국 고고학의 보물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Mesa Verde National Park)의 역사
미국 서남부 콜로라도에 자리한 메사 베르데(Mesa Verde) 국립공원은 그린 메사(Green Mesa)와 이기 메사(Mesa of the Wetherill Brothers)의 높은 협곡 벽에 걸쳐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덴버(Denver)에서는 약 5시간 정도 남서쪽을 향해 자동차로 달리면 닿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미국 고고학의 보물로 미국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곳이기도 하며, 인디언 고고학의 최고봉 중 하나로 꼽히고, 고대 푸에블로 문화를 탐험하고 미국 역사의 한쪽을 발견할 수 있는 곳입니다.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은 콜로라도의 산악 지대에 위치하며, 고고학적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대 푸에블로 인들이 600년에서 1300년 사이에 건설한 고고사회의 유적지를 포함, 보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메사의 절벽 여러곳에 옛날 푸에블로 인디언의 선조로 알려진 아나사지 인디언들이 부락을 형성해서 살았던 유적이 많이 발견되었으며, 메사의 벼랑에 움푹 들어간 알코브(Alcove)가 여럿 있는데 이곳을 주택지로 삼고 살았다고 합니다. 큰 주택지로는 150개의 방을 가진 것도 있다. 이 국립공원 입구의 위치는 코테즈(Cortez)에서 동쪽으로 9마일(15km), 듀랑고(Durango)에서 서쪽으로 35마일(56km) 위치에 있습니다.
고대 푸에블로 문화의 역사를 전해주는 특징과 흔적이 남아 있는 곳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은 고대 푸에블로 문화의 유적지로, 이곳에 사는 푸에블로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엿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고대 푸에블로인들은 이 산악 환경에서 농업을 하고 돌로 집을 짓는 등, 현대의 생활 방식과는 다른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이 문화의 흔적을 통해 옛 고대인들의 생활, 예술 및 종교 신념에 대한 통찰력을 살펴보고 배울 수 있게 하기도 합니다. 푸에블로인들의 벽화, 도기, 그리고 성스러운 장소들은 그들의 역사를 전해주기도 합니다.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 내의 주요 명소로는 클리프 팰리스(Cliff Palace), 발코니 하우스(Balcony House), 스프루스 트리 하우스(Spruce Tree House) 등입니다. 이 중에서도 클리프 팰리스는 가장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 푸에블로 집터 중 하나로, 오랜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발코니 하우스는 굉장히 고립된 위치에 자리하여 도달하기가 어려우며, 스프루스 트리 하우스는 공원 내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푸에블로 집터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왜 이런 바위의 벼랑에 거주(Cliff dwelling)하게 되었는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접근하기가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외적의 침입으로부터는 보호할 수 있었겠지만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이동, 접근하기가 너무 불편해서 거주 지역으로는 힘든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배우고 체험하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은 역사와 자연을 결합한 훌륭한 장소로, 다양한 활동을 제공합니다. 공원 내에서는 하이킹, 캠핑, 조각, 박물관 탐방, 래프팅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래프팅을 통해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을 둘러보는 것은 아주 독특한 경험 중 하나입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교육적인 프로그램과 가이드 투어도 제공되며, 방문객들은 이곳의 역사와 생태학에 대한 더 많은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국립공원을 투어 하는 방법 중 추천드리는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거의 10km를 이어가는 메사 탑 루프(Mesa Top Loop) 로드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며 해발 2,134km에 둥지를 튼 여러 거주지를 비롯해 페트로글리프 포인트 트레일(Petroglyph Point Trail) 등 명소를 방문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위에 새긴 암각화를 구경하고 썬 포인트 전망대(Sun Point Overlook)에서 그림 같은 협곡의 전망을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방법 입니다. 대표적인 벼랑거주(Cliff Dwelling) 유적지는 다음과 같으며, 가이드가 필요한 벼랑거주 유적지 투어는 5월부터 10월 사이만 가능하고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https://www.nps.gov/meve/planyourvisit/fees.htm)을 해야 합니다.
- 스프루스 트리 하우스(Sprus Tree House) : 스프루스 트리 하우스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 하는 곳입니다. 박물관이 있는 챠핀 메사(Chapin Mesa)에 위치합니다. 복원시켜 놓은 종교의식 장소인 키바(Kiva)가 있어서 방문객이 들어가 볼 수도 습니다. 이곳에 약 100년 가까이 인디언이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크립 팔레스(Cliff Palace) : 해석을 하면 "벼랑의 궁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립 공원에 있는 벼랑거주 유적지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곳입니다. 150개의 방이 확인되었고 23개의 키바(Kiva)가 확인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공원 가이드를 따라 단체 입장을 하며 구경할 수 있습니다
- 스퀘어타워하우스(Square Tower House) : 사각 망루 집이란 의미의 집터인데 4층으로 된 망루 같은 건물이 있고 약 80개의 방이 있었던 유적지입니다
- 롱하우스(Long House) : 웨더릴 메사(Wetherill Mesa)에 있는 벼랑거주 유적지입니다. 이 국립공원에서 두 번째로 큰 유적이며, 방문객의 출입은 공원에서 제공하는 트램(Tram)을 타고 단체로 가이드와 함께 가서 관광하게 됩니다
- 발코니 하우스(Balcony House): 공원 가이드인 레인저(Ranger)를 따라 단체 입장을 하며 구경하게 됩니다.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절벽에 있는 벼랑거주 유적지이기 때문에 굴을 기어서 통과하고 높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되는 어려운 코스입니다.